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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연행장면 공개에 일본 망신, 비판

<8뉴스>

<앵커>

탈북자 강제연행을 둘러싸고 일본 외교가 큰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의 자질이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본내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제의 장면이 공개된 뒤 일본 외무성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망명자 인권조차 보호해주지 못하는 외교적 무능과 거짓말 의혹까지 겹쳐 정부, 여당도 화를 참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오기/건설장관}
"비디오를 보니 현지 영사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가메이/자민당중진}
"현지로부터의 보고가 정확한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지도 않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강한 항의도 한 풀 꺽였습니다. 일본이 강제연행에 동의했다는 중국측 주장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의혹의 불똥은 이미 일본으로 튀었습니다.

{후쿠다/관방장관}
"비디오를 본 뒤에야 사건이 이런것이었구나 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물론 일본 외무성은 강제연행 동의는 사실이 아니며 중국이 사과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일본 총영사관의 거짓말 여부에 대한 현지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노/일본 조사단장}
"철야조사를 통해 관계자 신문을 벌였습니다."

이미 능력과 도덕성면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한 일본외교는 망명의 진상이 밝혀질 경우 더욱 큰 타격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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