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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난동 취객에게 실탄 사용 논란

<8뉴스>

<앵커>

오늘(11일) 새벽 전남 광주에선 술에 취한 3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상당한 경찰들이 실탄 8발을 쏴서 검거했습니다.

광주방송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은 오늘 새벽 2시쯤 광주시 우산동의 주택가에서 발생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김인서 경사등 3명은 술취한 사람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었습니다.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36살 최 모씨는 최근 회사가 부도를 맞아 홧김에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피의자 최씨는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했습니다.

막무가내로 공격하는 최씨의 흉기에 맞아 김경사등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투항하라는 저지에도 아랑곳않는 최씨에게 실탄 8발을 쏜 뒤에야 겨우 검거했습니다.

최씨는 양쪽 다리에 실탄 6발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가족은 경찰의 과잉대응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최씨가족}
"경찰이 세분씩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총을 난사했다는게 이해가 안돼죠."

이에 대해 경찰은 상황이 급박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인서/광주 우산파출소}
"총을 한발 쏴면은 주저앉던지 망치를 놓던지 해야되는데 계속 덤벼들어요. 아주 당황했지요."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는 최씨가 깨어나 진술을 한 뒤에야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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