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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탈북자 체포 관련 공방 계속

<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이 이렇게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만 어제(10일) 공개된 현장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은 두나라의 주장을 뒤엎는 장면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풀어야 할 의문 첫번째는 영사관 진입를 둘러싼 거짓말입니다. 중국은 이 세 명을 밖에서 끌고갔다고 했으나 이 화면에서 경찰은 이미 영사관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일본 영사관측도 경찰과 탈북자의 몸싸움이 영사관밖의 일이었다고 거짓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그 긴박했던 순간에 영사관안에 떨어진 모자를 주워 건네준 것도 의문입니다. 이는 중국경찰이 영사관을 침입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일본측이 스스로 없애버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 이미 진입에 성공했던 김광철, 김성국 두명에 대해 일본 총영사관은 대기실벤치에 10분이상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사관내의 다른 방으로 데리고만 갔어도 중국경찰의 강제연행은 피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더욱 의문이 가는 것은 이 두명이 끌려갈 때 옆에 있었던 일본 부영사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관내에 마음대로 들어온 중국 경찰이 자기 눈앞에서 강제 연행해 가는데 상황을 묻고 따지지 않았다는 것은 석연치 않습니다.

또 문제의 부영사가 정문에서 중국경관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 중국공안원이 추가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증언도 있어 의혹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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