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희완 전 부시장 잠적, 현상금 444만원

<8뉴스>

<앵커>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행방이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김씨의 검거에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완씨는 집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은 채 20일 가까이 수사망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기자}
"김희완씨가 언제부터 안보였나요?"

{아파트 경비원}
"그 사건터진 뒤부터 안보였어요."

김씨는 최규선씨와 홍걸씨가 있는 곳에 거의 예외없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이른바 '대책회의'에 참석해 최씨의 구명로비와 최성규 전 총경의 해외도피를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거풀스 송재빈 대표와 포스코 유상부 회장을 최규선씨에게 연결해 주고 이권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조용경/ 포스코 부사장}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뜻밖에도 한 사람을 동행하고 왔는데 그때 최규선씨가 같이 왔어요."

그런가하면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 대표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의 돈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얘기를 김씨로 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최규선씨가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에 관해 남긴 녹음테이프를 김씨가 보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간발의 차로 검거에 실패한 뒤 아직 김씨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늘(10일) 현상금 444만원을 걸고 김 전시장을 체포하기 위한 시민고발센터를 개설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