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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관련' 일본-중국 외교갈등 조짐

<8뉴스>

<앵커>

탈북자 문제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외교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한명의 탈북자가 중국 선양의 미 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중국 경찰이 일본 영사관 안까지 진입해 장길수군의 친척 2명을 체포한 부분이 중,일 두 나라의 첨예한 외교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외교 공관의 불가침권을 규정한 국제 협약을 위반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가와구치/일 외무장관}
"경찰이 공관에 들어온 것은 명백히 불가침권을 위반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체포된 5명을 모두 다시 인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측이 탈북 지원단체를 통해 망명사실을 사전에 알고서도 적극적으로 탈북자보호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 오늘 오전 탈북자 1명이 또 뛰어 들었습니다. 21살 최광철씨로 알려진 이 탈북자는 영사관 앞에서 중국인들의 비자행렬에 끼어있다 갑자기 달려나와 담을 넘었습니다.

최씨는 미국 측에 난민지위를 요구하고 망명지로 미국행을 요청했습니다. 미 영사관측은 어제와 오늘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3명을 제 3국 추방 형식으로 망명시키는 방안을 중국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은 지난달 29일 한국 대사관 앞에서 붙잡힌 김모씨 등 탈북자 3명에 대해 조사를 받던중 도주했다고 우리 대사관에 통보해 제 3국 인도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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