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 후보-김영삼 전 대통령 연대 차질

<8뉴스>

<앵커>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신민주 대연합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시장 후보 문제가 노 후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가 부산시장 후보를 낙점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노 후보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을 후보로 영입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열흘만에 돌아온 대답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 출마포기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담감때문입니다.

박종웅 의원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따라 노 후보는 차선책으로 문민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씨를 부산시장 후보로 내정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후보}
"부산시장 선거를 계기로 해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에 한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죠.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거기까지는 결심을 못하시니까"

부산시장 후보 문제가 차질을 빚으면서 1단계 지방선거 전략에 제동이 걸리게 됐지만, 한이헌 후보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연대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노무현 후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