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클래식 음반업계에 '신동'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로지 정통음악 만을 추구해 왔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신동들은 색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살 난 음악 신동 웨슬리 추.
중국계로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웨슬리 추는 겉보기엔 천진난만한 어린이지만, 연주경력은 화려합니다.
3살 때, 처음 청중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5살에 작곡을 시작해 빌 코스비 쇼에 출연했으며, 8살 때는 교황 앞에서 자작곡을 연주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가 자작곡과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로 이뤄진 첫 음반을 내고,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웨슬리 추}
"저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결합시킵니다. 마치 제가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딸기 아이스크림을 섞어서 맛있는 초콜릿 수프를 만드는 것처럼요."
웨슬리 추 외에도 샬롯 처치나 베키 테일러 등 최근 등장한 음악신동들은 주로 부담없는 크로스 오버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한나, 장영주 같은 신동 출신의 클래식 음악가와는 달리, 이들은 정통 음악에서 비껴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높습니다.
{장일범/음악평론가}
"클래식을 이용한 대중들의 클래식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죠."
요즘의 음악신동은 크로스 오버 음악의 인기와 대중적인 상품성이 어우러져 탄생합니다.
이들은 음악산업 불황 속에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