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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식도장애 유발"

<8뉴스>

<앵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식도운동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있는 올해 65살인 김씨. 하지만 약을 먹을때마다 소화장애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발기부전환자}
"약을 먹고나서 시간이 좀 흐르니까 속이 좀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오면서 속이 쓰리더라고요"

어떻게 이같은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

20대 후반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비아그라를 복용한뒤 직접 식도와 위 기능검사를 해봤습니다. 검사결과 식도와 위의 경계지점에서 밸브기능을 하는 식도괄약근의 압력이 약을 먹은지 5분정도 뒤부터는 급속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의 조사결과 비아그라를 복용한 사람의 식도괄약근 압력은 평상시의 1/3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게 되고 위장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풍렬/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비아그라를 투여하게 되면 세포내에서 일산화질소가 분비돼서 근육이 이완됩니다. 식도에서는 식도 괄약근 압력이 떨어지고 내부에서 연동운동이 소실되게 됩니다."

특히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고여있던 음식물이 기도를 막을 경우 치명적인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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