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병영체험 훈련을 받았습니다. 거의 실전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어머니들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도 아들 걱정뿐이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난생 처음 군복을 입고 신고식을 치르는 어머니들의 표정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실전과 같은 유격훈련이 시작됩니다.
병사들도 힘들어하는 세줄타기.
{김동진/훈련병 어머니}
"너무 좋아요. 해낼 수 있다는 것... 처음으로 체험해봐서..."
통나무 줄을 타고 웅덩이를 건너는 훈련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화생방 훈련을 위한 가스실 체험은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아들이 이런 훈련을 견뎌낸 생각을 하니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어머니}
"우리 아들 (가스실)에 어떻게 들어가?"
고대하던 아들과의 상봉시간.
{아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너무 좋다. 너 보니까 몇일 동안 잠 못잤어."
훈련병들은 어버이 날을 맞아 어머니의 가슴에 카네이션꽃을 달아주고 발을 씻어드리는 등 사회에서 못다한 효도를 다합니다.
2박 3일간의 입영훈련, 비록 힘들긴 했어도 아들의 병영생활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체험으로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