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북한 금강산댐 일부가 훼손 돼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북한측에 합동조사를 할 것을 제의하고 평화의 댐 보강공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 교통부는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 정상 부분에 2곳이 크게 훼손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창세/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 정상부에 폭 20미터, 길이 15미터 정도의 훼손 부위가 발견되었습니다."
큰 훼손 부위 옆에 절반 크기의 훼손 부위도 확인됐습니다. 붕괴 위험에 대비한 정부의 대응책은 우선 평화의 댐 보강입니다.
한꺼번에 물이 내려올 것에 대비해 정상부에 콘크리트를 덧씌우고 댐 하류 쪽에 돌을 쌓을 올리는 공사를 오는 6월 20일까지 마치기로 했습니다.
또 화천댐은 현재 수문 공사를 위해 최저위까지 물을 빼놓고 있지만, 당분간 계속 비워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금강산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평화의 댐과 화천댐의 용량이 충분한 만큼 하류 지역의 침수는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도 이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과 교수}
"약 20km 밑에 있는 평화의 댐에서 약 6억톤 정도를 받아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테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경제 협력 위원회에서 금강산 댐 안전 문제에 대한 공동 조사를 북측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