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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씨, "고위인사 130명 특혜분양"

<8뉴스>

<앵커>

고위 공직자와 판검사 등 백30여명의 사회지도층 인사가 분당의 고급 아파트를 특혜분양을 받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수감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쓴 탄원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지난달 21일 항소심 재판부에 낸 탄원서입니다. 자신에 대한 관대한 처분을 요청하면서 김씨는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4월 100대1을 넘는 치열한 분양 경쟁률을 보였던 분당 신도시의 고급 아파트를 고위공무원, 판검사, 국정원 간부 등이 특혜 분양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국정원 제 2차장으로서 국내문제를 총괄했던 김씨는 사회적 물의를 피하기 위해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알려 모두 해약을 유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당시 분양 현장에서는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현지/성남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설계 과정이라든가 쌍매입과정 그리고 분양 과정에 대해서 특혜의혹 관련해서 제보를 계속 받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 건축 시행사는 인기 평형대는 공개추첨으로 분양해서 특혜분양은 있을 수 없다며 김씨를 상대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행사 담당자}
"전체 시행사니까 우리에게 (해약자) 보고가 와야 되는데 그렇게 무더기로 130명 아니라 10명도 해약 없었어요."

내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조만간 업체로부터 최초 계약자 명단을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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