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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앞두고 농촌 인력난 심각

<8뉴스>

<앵커>

농번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농촌은 일손이 없습니다. 농민들은 대책마련을 내세우며 속을 태우고 있지만 당국은 급할 것 없다는 태도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논산의 한 인력시장입니다. 일손을 구하려는 방울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몰려듭니다. 일꾼들은 6-70대 할머니들이 대부분입니다.

{서남춘/충남 부여군 세도면}
"사람이 딸려서 일못하겠어요. (얼마나 부족해요?) 오늘 10명은 가져야 하는데 3명밖에 안되네..."

품삯도 작년에 비해 20%가 올랐습니다.

{구현길/농민}
"2만5천원했었거든,근데 3만원에도 데려가야지 어떡해 사람이 없는데.."

요즘이 방울토마토 수확 적기라 늦게 따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추농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옮겨심을 때를 놓쳐 고추모가 웃자랐습니다.

왜 이렇게 농촌 일손이 딸릴까? 일손이 대부분 공공근로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공공근로 일당은 2만2천원, 농삿일보다 힘이 덜들고 오래 계속할 수 있어 일꾼들이 몰립니다.

{공공근로 주민}
"한번시작하면 3개월은 가잖아요,농촌일은 하루,이틀 하다 말고..."

해마다 공공근로로 농촌에 일손이 달리자 영농철에는 공공근로사업을 중지하도록 지시를 내렸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논산시청 직원}
"공문은 내려왔는데, 검토를 해 봐야죠."

충남에서만 올 상반기에 공공근로에 투입되는 예산은 100억원, 46만명이 동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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