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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차장, 권씨에 수시로 정보보고"

<8뉴스>

<앵커>

권노갑 전 고문과 관련해서 또 이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국정원 김은성 전 차장이 권 전고문에게 수시로 정보보고를 해왔다는 의혹입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 검찰에 소환된 권노갑씨는 기자들에게 묻지도 않은 새로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재작년 7월 당시 국정원 김은성 차장을 만난 것은 최규선씨와 관련된 정보를 보고 받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습니다.

{권노갑 전 고문}
"돈을 전달했다는 그날짜에 나에게 와서 정보보고를 했습니다."

김은성 전 차장은 당시 권씨 집을 찾아가 권씨의 특보였던 최규선씨에 관해 국정원이 청와대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린 경위를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규선씨가 김홍걸씨에게 접근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다는 보고서를 올렸고, 이를 뒤늦게 안 권씨가 노발대발하자 해명하는 자리였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정부 차관급이었던 김은성 전 차장이 집권여당의 핵심실세로 통하던 권씨에게 수시로 각종 정보를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사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은 행위가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한 국정원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보고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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