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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근무 자원한 중증 장애인 박세호씨

<8뉴스>

<앵커>

단 하루라도 철책근무를 하고 싶다며 입대를 자원했던 중증 장애인 박세호씨 기억하시죠? 1박 2일동안의 철책선 근무를 마치고 오늘(1일) 전역했습니다.

테마기획,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세호/장애인}
"전진부대 신병교육대 입소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입겹게 그러나 있는 힘을 다해 입대신고를 하는 중증 장애인 박세호씨.

{박세호/장애인}
"전진"

남들처럼 입대해 단 하루만이라도 철책근무를 하고 싶다던, 그래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던 박씨의 간절한 꿈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박씨를 비롯해 함께 입대한 장애인 3명의 얼굴에는 감동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명예군번이 새겨진 인식표와 케이투 소총을 지급받고 동료들과 함께 받는 총검술과 제식훈련, 장애인 올림픽 2관왕 출신이지만,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최전방 관측소에 올라보니 말로만 듣던 북한땅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박세호/장애인}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어요."

오늘은 서부전선 초소에서 총을 들고 철책 경계근무를 서며 진짜 군인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명예군번 1번을 부여받아 1박2일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박세호씨. 박씨의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이 5월의 싱그런 햇살만큼이나 찬란하게 빛납니다.

{박세호/장애인}
"저도 이제 당당하게 총들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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