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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대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8뉴스>

<앵커>

한국 현대 미술품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현대미술품 경매사상 처음으로 5억원이 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은 박수근의 유화작품입니다. 아이 업은 소녀의 모습을 온통 회백색의 독특한 기법으로 그린 작품은 가난했던 시절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삶을 형상화했습니다.

한국에서 근무하던 미군이 소장해 온 이 작품은 가로 17센치,세로 38센치의 5-6호 크기로 당시 미화 50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응/서울옥션 대표이사}
"박수근 화백은 서민적인 일상을 독특한 표현방법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박수근화백의 유화 '초가집'이 한달전에 4억7천5백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 현대미술품의 해외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도 박수근의 '겨울'로 뉴욕에서 7억 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으면서도 그림에만 몰두하며 소박한 심성을 잃지 않았던 박수근 화백.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37년이 지나서야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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