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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씨 상대 1억 수수 집중 추궁

<8뉴스>

<앵커>

한때 현 정부 막후 실력자로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재 검찰의 분위기로 봐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권노갑 전 고문은 오늘(1일) 오전 10시 소환 시각에 맞춰 전현직 의원, 당료들과 함께 서울지검 청사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97년 한보 사건으로 처벌된 지 5년 만입니다.

권씨는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진승현씨의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노갑/전 민주당 고문}
"진승현 게이트와는 전혀 관여한 일 없고, 알지도 못한다. 진승현이라는 사람을 본 일도 없고, 만나본 일도 없고..."

검찰은 이와 관련해 "국정원 2차장이었던 김은성씨가 진승현씨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해 달라며 재작년 7월 권씨 집을 찾아가 5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재작년 3월 민주당 당료였던 최택곤씨를 통해서도 권씨에게 5천만원을 줬다"는 진승현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택곤씨도 오늘 아침 검찰에 소환돼서 돈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씨가 돈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며 혐의를 입증하는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씨가 받은 돈의 대가성이 확인되면 이르면 내일 오후 권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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