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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 반전…수입은 더 늘어

<8뉴스>

<앵커>

수출이 늘어도 수입이 더 크게 늘면 경제의 균형발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일입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인천 공항에는 고가의 외제 골프용품 때문에 수시로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세관직원}
"얼마짜리에요?"

{해외여행객}
"싼 거에요. 산 게 아니라니까요, 제가. 선물 받아가지고요 여기 좀 오래 있으니까 연습 좀 하려고요."

이렇게 세관의 간이 통관을 포함한 전체 골프용품 수입은 올 1.4분기중 2천3백만 달러 어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 외제 승용차와 다이아몬드 수입도 급증했습니다.

소비 과열을 걱정하는 가운데 이런 고급 소비재 수입이 급증해 지난달 전체 수입은 12%라는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년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은 증가율이 한자리수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김재현 실장/산자부}
"지난해 4월보다 9.7% 증가한 132억 9천 2백만불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이처럼 증가를 보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에 14개월만에 처음이라고 하겠습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컴퓨터, 자동차가 호조를 보인 반면, 석유류와 철강 등의 수출은 부진을 보였습니다.

소비보다는 수출을 살려야 하는 마당에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경제의 균형발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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