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국회 경내 관통하게 건설"

<8뉴스>

<앵커>

서울시 의회가 원래 설계대로 지하철 9호선은 국회 경내를 관통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의결했습니다. 우회안을 냈던 국회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
"버스와의 연계성등이 몹시 나빠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원래안대로 시공하자는 시의회의 의견으로 가결하겠습니다."

서울시 의회가 오늘(30일) 지하철 9호선의 국회 우회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서울시 의회와 시민단체가 이렇게 거세게 반발하자 국회도 일단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회경내 통과 절대불가라는 강경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노재석/국회 사무처 관리국장}
"본격적인 진단 결과 의사당 안전에 위험요소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국회는 경내 통과한다는 서울시의 원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국회경내를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 설계안을 냈다가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우회안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는 국회와 서울시의회의 힘겨루기에 끼여 곤혹스럽습니다.

{장석효/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
"국회와 최대한 협조해 최대한 빨리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안전진단을 하려면 두달이 넘게 걸려 이구간 공사를 연내에 시작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