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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YS 회동…'정계개편 행보'

<8뉴스>

<앵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어제(29일)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오늘(30일)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최근에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3당 합당을 계기로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지 12년.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 찾아온 노무현 후보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따뜻한 격려로 맞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노 후보가 여당 후보가 된 거 장해요. 참 어려운 일이에요."

{노무현 후보}
"성원해 주신 덕분이죠. 제가 정치를 출발할 때도 잘 이끌어 주셨고..."

13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선물로 준 시계를 화두로 시작된 대화는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옛날 이야기도 같이 많이 나누셨고 최근 정치 전반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지역 감정 해소와 국민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민주화 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후보측의 유종필 특보는 은사를 만난 기분으로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소망을 섞었다고 밝혀 지방 선거를 앞두고 노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음을 비쳤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정계개편의 한 단초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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