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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의 동자승 출가식

<8뉴스>

<앵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오늘(27일) 조계사에서 동자승 출가식이 열렸습니다. 너댓살의 개구장이 어린이 12명이 삭발을 하고 스님이 됐습니다.

이 귀여운 꼬마 동자들을 나종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구장이들이 의젓한 동자승으로 태어나기 위해 머리를 깎습니다.

난생 처음 삭발한 머리가 어색한지 연신 어루만져 봅니다. 삭발을 예상치 못한 듯 서럽게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보채고 떼쓰던 동자승들이 이제 의젓하게 장삼을 입고 백팔염주를 목에 걸고 합장주까지 손에 걸었습니다.

속세의 업장을 떨쳐 버리는 연비 의식을 치르고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까지 받아 어엿한 동자승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도연 스님/박재현, 6살}
"이제 스님이 됐어요."

동자승들은 앞으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고 새벽 예불 저녁 예불도 꼬박꼬박 드려야 합니다.

아직 어린 아들을 한달동안 절에 맡겨 놓자니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김미진}
"부처님 오셨을 때 만족감 하나로 보낸거에요. 잘 했으면 좋겠어요."

동자승들은 출가 기간동안 인근 고궁이나 공원으로 단체 나들이도 다니고 축구경기도 벌입니다.

또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과 연등축제에도 참가해 부처님 오신날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한몫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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