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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입장권 구입때 조심하세요"

<8뉴스>

<앵커>

월드컵 입장권 구입 신청서를 입장권인 것처럼 속여 판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스포츠 신문 관계자도 끼어 있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6월 4일 광주에서 열리는 중국과 코스타리카전 입장권 구입 신청서입니다. 6만 6천원짜리 3등석 입장권을 넉장 구입하겠다는 예약권입니다. 신청자는 오는 5월 본인 확인을 거쳐 입장권과 교환하게 됩니다.

이 입장권 구입 신청서는 원칙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없고 본인이 아니면 입장권으로 교환이 안됩니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47살 송모씨 등 7명은 이 입장권 구입 신청서를 갖고 있으면 경기장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판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조직위원회에서 나온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팔라고 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팔았습니다."

중국전 표가 매진돼 쩔쩔매던 여행사 관계자들은 입장권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에 속아 6만 6천원짜리 입장권 구입 신청서를 하마터면 120만원까지 주고 살 뻔했습니다.

{피해자}
"실명제지만은 비공식적으로 아무나 사용할 수 있다라는 공문서가 내려왔다고 그러더라구요."

경찰은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뒤늦게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다급한 심리를 이용한 사기극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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