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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홍업씨도 본격수사"

<8뉴스>

<앵커>

아태재단 비리 의혹사건의 수사방향이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씨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걸씨와 마찬가지로 홍업씨에 대한 소환과 사법처리도 임박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태재단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김홍업씨의 친구인 김성환씨가 다음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대검 중수부의 한 간부는 "이번 수사의 목표는 김성환씨가 아니라 따로 있다"고 말해 김홍업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홍업씨의 소개로 연고도 없는 한 건설업체에 지난 98년 여섯달 동안 사장직을 맡았던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한달 월급 8백만원에, 거액의 판공비, 서울의 별도 사무실과 고급 승용차까지 받았지만,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크게 출근도 안하시고 별반 그 뭐.. 저희 회사에서 월급은 계속 나가고, 큰 도움도 안됐습니다. (주로 서울에서 계시고요?) 네.."

김성환씨는 이외에도 건설업체와 외식업체 등 5개 기업으로부터 8억원을 받는등 이권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홍업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대가성 금품수수는 없었는지를 낱낱이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홍업씨에 대한 수사는 동생 홍걸씨 수사의 가닥이 잡히고, 김성환씨 소환 조사가 진행되는 다음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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