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왕 살인사건 용의자, 범죄행각 일삼아

<8뉴스>

<앵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뿐입니다. 경기도 의왕 살인 방화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전되면서 이들의 추가 범죄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붙잡힌 경기도 의왕 살인 방화사건의 용의자들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이들의 범죄는 모두 32건, 강도 치사에서 강도 강간까지 각종 강력사건이 대부분 포함돼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잔인한 범죄행각을 저질러왔습니다. 수법은 전형적인 막가파식 행태입니다.

취객이나 부녀자들이 주요 범행대상이었습니다. 흉기를 마구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뒤 피해자들을 아무 곳에나 버렸습니다. 시신을 차에 태워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홍모씨/피의자}
"야구방망이로 차에 태우려고 할 때 타지 않으려 하면 몇대씩 때려서 태우곤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7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녀자 9명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또 5천 9백여만원을 빼았아 카드대금을 갚거나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그러다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죄행각에 나서는 내일이 없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홍모씨/피의자}
"어디 직장 생활해서 돈 벌어서 그 돈으로 빚 갚을만한 돈도 안되니까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누가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서 그만한 돈을 주지도 않고 그랬어요. 어려워서."

경찰은 지난 2월 수원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실종사건도 이들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