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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강도,강간 사건…"경찰 뭐하나?"

<8뉴스>

<앵커>

이들의 범죄 행각을 보면 경찰은 그동안 뭘 하고 있었나 하는 의문까지 듭니다. 수배중이었던 주범은 파출소에 연행됐다가 그냥 풀려나기도 했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에서 42살 박 모씨가 온 몸에 둔기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 지난 2일에는 서울 일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또 지난 3월과 2월에도 각각 1건과 2건씩 비슷한 수법으로 4~50대 남자들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이 넘도록 이번에 붙잡힌 살인 강도단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최종 확인된 장소는 강북쪽이고 우리는 당남이고 동일번이라고 단정할 구는 없었죠"

심지어 경찰은 지난 18일 주범 홍씨가 수원의 한 유흥가에서 다툼을 벌이다 파출소에 왔는 데도 간단한 조사만 받고 풀어줬습니다.

당시 홍씨를 조사한 파출소에는 군포 승용차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꼽힌 홍씨의 수배전단조차 없었습니다.

{파출소 관계자}
"우리는 없었다니까요. 경찰서에서 아무런 수배전단이 내려준 적이 없었어요."

홍씨는 파출소에서 자신의 수배 전단을 내걸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던 수원 남부경찰서로 넘겨졌지만 여기서도 무사통과였습니다.

그 바람에 홍씨 일행은 다음날 서울에서 취객 1명을 살해하고 다른 곳에서도 강도와 강간을 더 저지를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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