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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총리 신사참배 공식 항의

<8뉴스>

<앵커>

뒤늦게 이래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가만히 앉아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정부는 오늘(22일)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항의를 전달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데라다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최 장관은 특히 일본내에서 대체 참배시설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를 전했습니다.

{데라다 주한 일본대사}
"최 장관으로부터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강한 유감의 뜻과 항의를 전달받았습니다."

최 장관은 또 대체 참배시설 마련을 위한 일본측의 성의 있는 노력을 촉구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한국인 희생자들의 위패를 분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추규호/외교부 아태국장}
"한국 정부의 염려와 우려를 본국정부에 그대로 잘 전달하겠습니다. 전달할 것이라면서 8.15때 올여름 참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도 조세형 주일대사가 일본 외무성을 찾아 다케우치 사무차관에게 우리측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일 양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집회를 열어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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