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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각 사퇴"-"위험한 주장" 공방

<8뉴스>

<앵커>

요즘 여야 공방을 보면 당장이라도 사생결단을 낼 것처럼 아주 험악합니다. 이런 상황이 어디까지 갈 지 오늘(22일)도 양측의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관용 총재권한 대행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과 권력형 부정부패의 책임을 지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내각은 즉각 총사퇴 시키고 중립적인 비상내각을 구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김 대통령은 국정 일선에서 이제 물러나 앉아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26일 여의도 장외집회를 갖는 한편, 지역별 경선이 열리는 곳마다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사를 앞두고 대통령을 뒤흔들려는 야당의 공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헌법마저 무시한 위험한 발상"이라며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헌법을 파괴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한 주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자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중립내각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이나 대통령 탄핵발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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