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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추락사고, 사고관련 의문점 많아

<8뉴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해 한, 중, 미 세 나라의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김민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의혹 1. 왜 회항하지 않았나?}

사고 여객기가 베이징 공항을 이륙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던 오전 10시 20분, 중국 국제 항공 인천지점은 서울지방항공청에 전화를 겁니다.

김해공항의 기상조건이 나빠 인천공항으로 회항할 가능성도 있음을 통보합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
"여기(인천공항)로 올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알겠다고 했죠. 알겠다는 얘기는 와도 좋다는 것과 똑같은 거니까.."

그러나 중국 항공사측은 얼마 뒤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며 회항 검토를 철회했습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궂은 날씨로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있었습니다.

{의혹 2. 관제탑과의 교신 불량}

이번 추락사고가 나기 전 관제탑은 사고 여객기와 교신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기장이 먼저 관제탑에 무전을 보내는 관례와 달리 이번 사고여객기와는 관제탑이 비상 주파수까지 동원하고 나서야 겨우 첫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이 때가 사고 발생 5분 전인 오전 11시 20분. 그러나 교신은 무슨 이유에선가 3분 가량 또 다시 끊어집니다.

{의혹 3. 기장의 경력은?}

사고기 기장의 경력도 의문투성이 입니다. 기장 우신루씨가 김해 공항을 비행한 것은 5번가량, 그러나 이전에는 대부분 부기장 신분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사측은 그동안도 사실상 기장신분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이후 중국 항공사측이 기장의 이름을 세번이나 바꾼 점도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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