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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생, 은사 찔러…"왕따시켰다"

<8뉴스>

<앵커>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가 옛 은사를 찾아가 흉기로 찔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바로 학교 교무실이었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2시쯤 울산시 북구 연암동 모 고등학교 사무실. 올 2월 이 학교를 졸업한 19살 이모군이 흉기를 들고 교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이군은 곧바로 2학년때의 담임인 52살 차모 교사의 등을 찔렀습니다.

{동료 교사}
"칼을 비닐봉지에 싸 왔더라구요. (그래서 몰랐네요?) 그렇죠."

이군은 범행 직후 주변에 있던 교직원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이군은 옛 담임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재학시절 자신을 괴롭혔다는 것입니다.

{이모군/피의자}
"앞에 나서서 괴롭힌 교사가 한 다섯 명 됩니다. 내 잘못 없습니다."

이군은 최근 인터넷에 나도는 엽기사이트를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차교사는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믿었던 제자로부터 생각도 못한 뒤 실의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이군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신 감정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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