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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국정원장에 구명 로비"

<8뉴스>

<앵커>

체육복표 사업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로 받고 있는 최규선씨가 검찰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 최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던 날, 최규선씨는 신건 국정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 과장 등과 대책회의를 갖던 자리였습니다.

신 원장과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함께 일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신 원장은 최씨의 전화를 받고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니,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며 물리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씨는 게다가 자신을 고소한 천호영씨와 천씨측 증인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회유와 협박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소환 하루만인 오늘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씨가 연립주택 재개발 허가와 관급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최씨의 집과 사무실을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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