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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실종자 수색작업...사망자 125명

<8뉴스>

<앵커>

사고 현장에서는 장대비 속에 막바지 실종자 수색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현장인 김해 신어산 자락에는 오늘(16일)도 어제(15일)처럼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수색대원들은 마치 유물 발굴작업이라도 하듯 조심스레 동체 주변을 뒤졌습니다.

{여의필/김해 경찰서장}
"병력들을 횡대로 벌려서 이 잡듯이 수색하라."

동체에서 멀리 튕겨나간 우측날개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엉겨붙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당시 처참함을 말해주듯 안경만이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정호길 소방장/통영소방서}
"사람이 타 눌어붙어서 뼈와 같이 붙어있습니다. 뼈가 타서 살짝 만져도 으스러집니다."

사고 대책반은 어제밤, 시신 3구를 발견한데 이어 오늘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추가 발견했고 유전자 감식을 벌이던 3구의 시신이 각각 다른 승객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125명으로 늘었습니다. 따라서 실종자는 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탑승자들의 시신이 추가로 속속 발견되면서 합동구조대는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사고 지점 반경 5백미터 내에서는 구조견까지 동원됐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답답한 나머지 직접 수색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못 찾았어요. 무정하게 가버린 사람 어쩔 수 없네요."

폭우가 걷히면서 오후부터는 헬기를 이용한 항공수색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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