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에게 그야말로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은 이제 거의 해갈이 되었습니다.
대전방송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긴긴 가뭄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고 메마른 들녘은 촉촉히 젖었습니다.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들로 나가 물길을 만들고 못자리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성시억/농민}
"비가 안와서 너무 가물었다고 비가 오니깐 너무 좋죠."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모내기와 밭농사 걱정이 컸지만 많은 단비에 큰 시름을 덜었습니다.
이번 단비는 특히 이같은 보리와 마늘 등 생육에 한창인 밭작물에게 크게 보탬이 됐습니다.
충남지방엔 오늘(16일)까지 이틀동안 금산 86.5mm를 비롯해 대전 69.5mm, 보령 68mm, 부여 47.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비로 밭농사는 해갈됐지만 충남 서북부 천수답 지역의 완전해갈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한수/농민}
"흙이 아주 다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 내려가는 물까지는 안된다."
완전 해갈을 위해 50밀리 가량의 비가 더 와야하지만 농민들에게 이번 비는 반갑고 고맙기 그지없는 단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