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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SBS토론, '불공정 경선' 논란

<8뉴스>

<앵커>

불공정 경선 문제 등를 놓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어제(15일)밤 SBS가 생방송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 토론회 소식, 박병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0분동안 계속된 합동토론에서 최병렬, 이부영 후보는 불공정 경선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이회창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부영 후보}
"그분들이 그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줄세우기 아닙니까?"

{최병렬 후보}
"한 후보가 80%를 독식하면은 북한 노동당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회창 후보의 빌라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최병렬 후보}
"100평짜리 빌라를 세채를 살아 국민을 경악케 하는 것은..."

이회창 후보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회창 후보}
"저의 집 문제나 저의 최근에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는 최 후보는 진상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과장되게 말씀하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측근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이회창 후보}
"측근측근 하시는데, 이부영 후보도 총무로 제직할 때는 측근이었잖아요?"

{이부영 후보}
"그말 취소하세요. 불명예스럽게 측근이라고 하세요?"

{이회창 후보}
"옆에 앉았으니까 측근이지. 허허."

이상희 후보는 시종일관, 과학-경제 대통령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상희 후보}
"과학경제 대통령의 출현, 이 시대의 요구입니다."

네 후보 모두 그동안의 탐색전과는 달리 불공정 의혹이나 약점 공격에 나서, 모레 있을 울산 경선이 상당히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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