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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추락현장, 생존자 구조작업 계속

<8뉴스>

<앵커>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은 지금 짙은 어둠이 드리워졌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야간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석철 기자! 현재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고 발생 8시간이 지났지만 이곳은 사고 당시처럼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면서 추락 현장에서는 야간조명을 동원한 밤샘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 지휘소측은 이 시간 현재 탑승자 167명 가운데 사망 106명, 생존 39명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오늘밤(15일) 야간 수색작업은 실종자 22명을 수색하는데 주력될 것으로 보입니다.

500여명으로 구성된 구조반은 밧줄을 이용해서 덩치가 큰 동체를 끌어내고 절단작업을 병행하면서 기체 밑에 깔렸을지도 모를 탑승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이 넓게 퍼져있고 기상조건도 나빠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야간 교대차 하산한 구조반원들은 대부분의 탑승자들이 발견돼서 야간작업에서 생존자를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조반원들은 혹시 나올지도 모를 생존자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야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간 현재, 아직 탑승객을 구조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현장에 투입됐던 군 관계자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수습과 함께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조반원으로 투입됐던 경남 창원시 34살 곽형란씨가 부상을 입고 후송됐습니다.

현장지휘소가 마련된 이곳은 탑승자의 가족들이 모여들어서 생존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객기 추락사고는 지난 1976년 김해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참사라는 점에서 외신기자들도 몰려드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지휘소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몸놀림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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