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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서 산불, 천 150ha 소실

<8뉴스>

<앵커>

어제(14일) 오후 충남 청양에서 난 산불로 주택 134채가 불에 탔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전체를 휘감습니다. 어제 오후 충남 청양군 비봉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예산 신양면과 광시면 일대까지 번졌습니다.

계속해서 번지던 산불은 도로까지 내려와 인근 민가를 위협했습니다.

{이순분/피해주민}
"천지사방이 불바다였었고 아주 머라고 할 수가 없었고 기절해 넘어졌었어요."

주택 34채가 소실돼 6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가축 천2백여마리가 폐사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와 2천9백여명의 인력이 투입되 산불발생 18시간만인 오늘오전 8시 가까스로 불길은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면적은 충남지역 산불로는 사상최대인 1150ha의 임야가 소실됐고, 산림 피해액만 31억여원에 달합니다. 삽시간에 전재산을 잃은 주민은 넋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방대해 정확한 집계가 이뤄질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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