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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 진짜 주식 임자는 누구?

<8뉴스>

<앵커>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규선씨. 이 최씨가 사들인 타이거풀스 주식 가운데 일부가 대통령의 세째아들 김홍걸씨 동서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주식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검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씨는 지난해 4월 타이거풀스 사장 송 모씨에게 3억원을 주고 이 회사 주식 2만주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이 주식의 공모가격이 주당 4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헐값입니다.

이 주식 가운데 6천여주는 김홍걸씨의 동서 황 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직원 유 모씨와 박 모씨의 계좌로 들어갔습니다.

{기자}
"주식투자했는지는 본인들이 아는 것 아닙니까?"

{김홍걸씨 동서의 회사 직원}
"제가 알기로는 본인들이 (주식투자)할 처지는 아닌 것 같 은데..."

검찰은 황씨가 최규선씨로부터 주식을 받아 직원명의로 돌려 놓은 것으로 보고 이 주식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최씨가 지난해 3월 타이거풀스 사업자 주식 3만 8천주를 9억원에 처분한 사실도 확인하고,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호성/최규선씨측 변호인}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사실은 전혀없고 통장에 입금된 사실은 타이거풀스 통장을 보면 알겁니다."

김홍걸씨의 동서 황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잠적한 채 아무런 해명도 하지않고 있습니다.

전직 서울시 고위간부가 최규선씨와 함께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씨의 운전사였던 임 모씨가 당시 이들이 10억원짜리 수표를 건네받는 것을 목격했다는 천호영씨의 주장에 따라, 임씨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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