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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 5월 중순 이후에나 등판"

<8뉴스>

<앵커>

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허벅지 부상 여파로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등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에게 4월은 유난히 잔인한 달이 되고 있습니다.

텍사스구단의 존 하트 단장은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실전에 나서려면 준비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는 당초 오는 18일 등판할 예정이었습니다.

{박노준 해설위원}
"투구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나 다리를 들어올릴때 아픈 부상이기 때문에 본인을 위해서나 텍사스를 위해서나 당분간 쉬는게 좋을 것이다."

이에 따라 올시즌 20승은 커녕 15승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월 하순에 나올 경우 예상되는 올시즌 등판횟수는 25번 정도. 이 가운데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15승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또 올스타전 출전도 사실상 물건너 갔습니다.

박찬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선수와 달리 앉은 상태로 인터뷰할 것을 고집할 만큼 몸관리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무리한 개막전 등판은 그의 허벅지 부상을 더욱 키워놓았습니다.

또 FA 몸값을 의식해 지난해 허리부상까지 불러올 만큼 강행군을 거듭한 것도 화를 자초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메리컨 드림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박찬호, 지난 94년 미국 진출이후 맞은 최대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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