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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도 인력난…"힘든 일은 싫다"

<8뉴스>

<앵커>

인력난은 제조업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른바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에 대한 기피심리가 아직도 문제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중계 장비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최근 경기가 풀리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공장 곳곳에는 기계들이 그냥 놀고있습니다. 일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재구/(주)KN솔텍 관리부장}
"사람이 없으니까 지금 장비를 돌릴 수가 없네요. 1억4천만원이 그냥 놀고 있는거죠."

독일에 후라이팬을 수출하는 이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을 올려준다고 해도 30%나 모자란 인력을 3개월째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홍/(주)나토얀 대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 생산쪽에서 오더가 있어도 못 할 정도가 되니까."

현재 중소제조업체의 인력 부족률은 6%대로 예년의 4% 수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력 부족 현상은 이런 통계 수치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특히 기계와 염색, 도장 등 어렵고 힘든 이른바 3D업종이 그렇습니다.

{박영채/한국산업인력공단 취업정보센터}
"업체에서 예를 들어서 100명을 요청한다고 하면 실지 구직자는 50명 정도. 그 정도로 심각합니다."

취업난 속의 3D 기피 현상으로 모처럼의 경기 회복이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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