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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16명 부상

<8뉴스>

<앵커>

에스컬레이터를 탔던 할머니 16명이 한꺼번에 다쳤습니다. 에스켈레이터가 작동 도중 거꾸로 움직였다는 할머니들의 주장에 따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위락시설입니다. 충남 서천에서 온 할머니 30명은 어제(9일) 오후 4시쯤 이 시설에서 관광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습니다.

그러나 먼저 탄 두명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설 때쯤, 갑자기 할머니들이 뒤쪽으로 우르르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고로 할머니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77살 최 모 할머니 등 4명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이틀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당시 할머니 20명이 문제의 에스컬레이터에서에 줄지어 1층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거꾸로 움직이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할머니들은 말합니다.

{임경림(73)/충남 서천군}
"중간 조금 못 올라갔는데 덜컥 거꾸로 작동하더라구요."

하지만 위락시설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에스컬레이터는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정지하도록 설계 돼 있다는 것입니다.

{위락시설 기술담당}
"저희도 여태까지 일하면서 역주행한다는 것은 못들어봤습니다."

사고 당시 문제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할머니들 외에 목격자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내일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에스컬레이터의 역작동 여부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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