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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운전', 시간단축 안돼

<8뉴스>

<앵커>

급하게 차를 몰면 금전적,육체적으로 모두 손해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간적으로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차종의 승용차 두 대가 부산을 출발합니다. 한 대는 시속 160킬로미터, 다른 한 대는 제한속도인 100킬로미터를 지켰습니다.

총 420킬로미터 구간에서 과속차량은 추월 376번, 차선 변경을 235번씩이나 반복해 가면서 정상 주행 차량과 거리를 벌려갑니다. 하지만 정작 서울까지 주행시간은 과속 차량이 5시간40분, 정속 차량은 6시간11분이 걸려 불과 31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또 무리한 운행을 하다보니 연료 소모는 50%나 많았고, 운전자는 밤샘 근무한 것처럼 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다음은 서울 시내 구간. 서울 톨게이트에서 시청까지입니다. 한 대는 운전자가 휴대폰을 쓰고, 담배까지 펴가면서 각종 교통 신호를 모두 무시하며 달렸습니다.

규정대로라면 벌점 75점에 범칙금 31만원을 물었어야할 난폭 운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구간 역시 과속 운전이 57분, 정상 운전이 68분 불과 11분 차이였습니다.

{감명상/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비록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할 수 있지만 그 속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과속 난폭 운전은 결국 자기 손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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