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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특사, 내일 판문점 통해 귀환

<8뉴스>

<앵커>

당초 오늘(5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었던 임동원 특사 일행은, 회담이 길어지면서 내일(6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원 특사 일행은 어젯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남북 현안을 해결한다는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다소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 양측은 오늘 오전 임동원 특사와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가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실무접촉을 잇따라 갖고 공동보도문 문구조정 작업을 벌였습니다.

북미관계 해법을 담은 부분과 북한 아리랑 축전 참관 문제,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서 다소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측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조성된 책임은 미국측에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오후 회담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임동원 특사 일행은 내일 아침 8시쯤 평양을 떠나 오전 10시 육로로 판문점을 통과해 귀환할 계획입니다.

임동원 특사는 도착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한 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공동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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