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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하모씨 청부 살해 가능성 제기

<8뉴스>

<앵커>

공기총을 맞고 잔인하게 살해된 여대생 하 모씨가 청부 폭력배들에 의해 납치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디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새벽 여대생 하 모씨는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섰다 실종된 뒤 열흘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실종 이틀 전부터 새벽마다 하씨의 아파트 앞에서 20대 남자 3명이 타고 있는 수상한 승합차가 눈에 띄었다는 아파트 우유배달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실종 당일 새벽 5시 37분. 아파트 폐쇄회로에는 하씨와 하씨를 쫓아가는 듯 뛰어가는 남자들, 그리고 승합차 한대가 찍혔고, 목격자의 진술은 바로 이 장면이 납치 순간임을 뒷받침합니다.

{경찰 관계자}
"목격자 얘기로는 2, 3일 정도 나타났다고 하더라구요. 차에서 내려서 서성대니까 이상했다고..."

경찰은 용의자들이 하나뿐인 아파트 정문 앞에 차를 세워두고 기다리다 집을 나서는 하씨를 납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이틀씩이나 새벽마다 나타났고, 확인사살까지 하는 잔인한 수법으로 미뤄 청부 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변 인물들의 통화 내역 조회에서 하씨와 갈등을 빚어온 한 인물이 폭력 조직에 관련된 모씨와 사건 전후에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행적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승합차의 차 번호 일부를 확인하고, 3명의 용의자 가운데 키 170에서 175cm 정도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20대 남자 한명의 몽타쥬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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