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연을 선언하고도 몰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자 소변 검사까지 동원해서 몰래 흡연을 잡아내는 회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원들의 표정이 마치 시험을 앞둔 학생처럼 긴장돼 있습니다. 지난 2월 회사에 제출한 금연서약을 제대로 지키는지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소변속에 니코틴 성분이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데 1주일전 피운 담배한개비까지 검출됩니다. 두개의 줄이 나타나면 음성 즉 비흡연자이고 줄이 한개면 양성 즉 흡연자입니다.
4명을 실험한 결과 2명은 음성, 2명은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2명은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얘기입니다.
{김재덕/한국 프뢰벨 사원}
"한개피도 안 피고 그런게 눈에 드러나니까 기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황원욱/한국 프뢰벨 사원}
"피운 사람, 안 피운 사람 이렇게 대조되니까 앞으로 정말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회사는 금연서약서를 받고 격려품까지 내걸었지만 이른바 '몰래 흡연족'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이렇게 '강제검사'에 나선 것입니다.
{황성규/한국 프뢰벨 이사}
"2-3개월에 한번씩 흡연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할 방침입니다."
{고송우/금연검사팀장}
"육안으로 금연성과를 보면 담배끊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몰래 피운 담배 한개비까지 적발해내는 첨단기술까지 나온 상황에서 흡연자들의 설땅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