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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밀수 다시 기승…밀매단도 조직화

<8뉴스>

<앵커>

IMF이후 사라졌던 금괴밀수가 최근 금 수요가 늘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에 적발된 밀수 금괴입니다. 1kg짜리 금괴 76개를 포함해 모두 95개입니다. 싯가로 10억원이 넘습니다.

김모씨 등 3명은 이 금괴를 조끼속에 숨겨 들여오다 붙잡혔습니다. 김씨 등은 삼천포항에서 넘겨받은 금괴를 부산으로 운반하다 잠복중이던 세관원에 붙잡혔습니다.

{김모씨}
"2백만원을 준다고 하기에 돈의 유혹에 빠져 무엇인지도 모르고 가져와 보니 금괴였어요."

금괴는 경남 삼천포 앞 공해상에서 일본배로부터 넘겨받아 들여왔습니다. 60년대 유행하던 특공대식 수법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금괴밀수가 적발되기는 지난 97년 이후 5년만입니다. 금 밀수는 IMF 직후 금수요가 줄어들면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풀리면서 금수요가 늘자 금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김기현 반장/부산본부세관 마약계}
"금은방들이 세원노출을 꺼려 밀수 금괴를 선호하게 되고 최근 금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괴밀수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관당국은 우리나라가 다시 동남아 금밀수 조직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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