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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비 여 승무원도 '호신술 교육'

<8뉴스>

<앵커>

상냥한 미소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스튜어디스들이 믿음직한 수호천사가 됐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비행기 안전을 위해 호신술 교육에 나선 것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모두 고개 숙여!"

귀국편 국제선 항공에서 한 승객이 테러범으로 돌변하는 가상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여 승무원이 승객들을 진정시키더니 당차게도 테러범에게 다가갑니다.

"조종석으로 안내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다른 승무원들과 합세해 순식간에 테러범을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아 포승줄로 묶습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승객도 가냘퍼보이는 여 승무원에게 금새 제압당합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적 항공사들이 군부대 대테러 전문가까지 불러 여 승무원들을 상대로 호신술과 체포술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항공기 안에서 불의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초기 대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여 승무원 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입니다.

{신우연/대한항공 승무원}
"저희가 직접 체험하고 훈련을 받으면서 실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항공사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 항공기가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권총 못지않은 효과를 내는 전기 충격기까지 비치해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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