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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생 명부 파일 탈취당해

<8뉴스>

<앵커>

서울대학교 재학생 명부가 들어있는 컴퓨터 본체가 탈취당했습니다. 대낮에 대학 본부 사무실에 복면을 한 청년들이 침입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후 1시 반쯤 서울대 본부 학사과 사무실에 20대로 보이는 남녀 10여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안에 있던 직원들에게 서울대생들의 개인 정보가 들어 있는 등록생 명부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원들이 이를 거절하자 이들은 갑자기 명부 파일이 들어 있는 컴퓨터 본체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서울대 학사과 직원}
"대번에 여기 와가지고 컴퓨터 만지더니만 복사해 가려다가 전원을 내리니까 (본체를) 가져가 버렸어요."

문제의 컴퓨터는 세시간만인 오후 4시 50분쯤 본관 건물 뒷편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교측은 컴퓨터를 가져간 범인이 총학생회 학생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학생회측이 대학본부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명부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총학생회측은 이번 일이 자신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원호/서울대 총학생회 정책국장}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저희가 그 명부를 탈취하려 했다는 사실은 저희로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고 저희로서는 그런 방법을 동원할 하등의 이유도 없고 말이 안됩니다."

경찰은 학교측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컴퓨터 본체에 묻은 지문을 검색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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