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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이틀째…불편.고통속의 하루

<8뉴스>

<앵커>

최악의 황사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황사는 내일(23일)을 고비를 약해질 전망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황사는 오늘도 한반도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푸른 대기와 뚜렷히 구분될 정도로 황사띠가 거대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황사 먼지가 온통 대기층을 뒤덮다보니 마스크를 쓰거나 손수건으로 코를 막아도 다니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출근길 시민}
"입안에 뭐가 들어간 거 같고 숨쉬기가 힘들어요."

{시민}
"입안이 껄끄럽고 안좋아요."

국내선 항공편은 연 이틀째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과 울산공항은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수와 포항, 목포, 속초 등 4개 공항은 오늘도 항공기 이착륙이 하루 종일 금지됐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던 도심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반면 황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지하 공간들은 찾는 사람이 평소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종월/경기도 수원시}
"먼지 때문에 위에는 있을 수가 없어요. 사람 만나는데 이곳이 좋은 것 같아서 내려왔어요."

북한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제부터 사상 최악의 황사가 북한 전역을 뒤덮어 평양시내에도 행인들의 왕래가 줄었습니다.

오늘 서울은 가시거리가 최저 1.5킬로미터로 어제보다 황사가 조금 덜했지만, 지방은 가시거리가 어제와 비슷하게 1킬로미터 안밖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오늘을 고비로 약해지겠지만 아직도 중국 내륙 곳곳에서 황사가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황사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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