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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2천3백만원…가계 파산 우려

<8뉴스>

<앵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 많으실 겁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빚이 최근 크게 늘어나 2가계 대량의 파산사태까지 우려된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저금리속에 은행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요즘 이자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재형/회사원}
"금리가 들썩이고 있어 이자부담이 고민돼서 은행을 찾아왔습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에게 늘어나는 이자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해 말 가계빚은 한 해 전보다 28%나 늘었습니다. 가구당 가계빚도 25%가 넘게 올라 2천330만원에 이릅니다.

은행들은 기업보다 안전한 가계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렸고 개인들은 신용카드로 할부구입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전철환/한국은행 총재}
"더 늘어났다가는 은행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특히 통화정책이 변화하면 문제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더욱이 대출자금으로 투자한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폭락할 경우 대량의 가계파산이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명활/금융연구원 박사}
"직접 금융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연체자가 양산될 경우 금융기관 역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가계대출을 신중히 관리하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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