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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환자' 급증

<8뉴스>

<앵커>

분주하게 움직였던 거대한 도시는 오늘(21일) 텅 빈듯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않고 숨도 막히고 시민들의 고통이 하루종일 계속 됐습니다.

서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번화가입니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크게 붐빌시간이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도로에는 차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용준/경기도 안양시}
"내가 살아온 중에서 (황사가) 금년이 제일 심한것 같어."

{이미선/서울시 화양동}
"먼지로 눈이 따끔거려 선글라스썼구요, 코를 풀면 장난이 아니예요."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치원에선 어린이들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일이 마스크를 채워 줍니다.

{유치원 교사}
"먼지가 많아서 마스크 하고 나가야 돼."

흙먼지를 조금이라도 덜 마시려고 엄마와 아이 모두 종종 걸음입니다.

{이미남/경기도 고양시}
"집밖에 내보내기가 겁나요, 집안에서만 놀아요."

동네 수퍼에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줄을 이었습니다. 병원에는 벌써 호흡기나 눈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태전/안과 전문의}
평소보다 환자가 2-3배 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먼지에 의한 환자들의 2차 감염을 막기위해 하루종일 물청소를 했습니다. 극심한 황사는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황사로 인해 구제역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구제역테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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