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 정주영 회장 별세 1주기

<8뉴스>

<앵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 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이 됐습니다. 현대 그룹은 사실상 완전히 해체됐고 3형제의 행보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의 큰 별, 정주영 전 현대 그룹 명예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오늘(21일)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몽구, 몽헌, 몽준 3형제도 불편했던 감정을 잠시 덮어두고 나란히 각계 인사 5백여명의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정몽구/현대-기아 자동차 회장}
"선친의 유지를 계승해 검소하고 성실한 자세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

지난 1년 사이 현대 그룹은 핵 분열 과정을 거치면서 자동차와 중공업, 그리고 현대 아산 이렇게 3개의 소그룹으로 분리됐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자동차그룹은 21개사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고문이 최대 주주인 중공업 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완전 독립했습니다.

주력 계열사를 물려받고도 대북사업에 몰두하던 정몽헌 회장은 이달 말 현대 상선 이사로 복귀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 80 평생 이룩한 '현대'라는 거대한 울타리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