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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등반사고 비상

<8뉴스>

<앵커>

이렇게 날이 풀리면서 산행의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그런데, 낙석이나 실족이다 해서 사고위험도 겨울철보다 높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여전히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등산로 주변 낙엽을 걷어내면 바로 빙판길이 드러납니다. 요즘같은 해빙기때는 낙석 사고도 가장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정해진 등산로를 이탈했을경우에는 안전사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사이에 장비도 없이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뜨입니다.

추락사고를 막기위해 출입 금지 표시판을 내걸었지만 이들은 신경도 쓰지않습니다. 평지에서도 넘어지기 쉬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등산객도 한 둘이 아닙니다.

{김영래/경기도 부천}
"물이 묻어서 물을 밟고 다니니까 상당히 미끄러워요."

{심요한/국립공원관리공단 단속반}
"봄철에는 가벼운 기분으로 (산행을) 하시다가 부상을 입게 됩니다."

등반을 하다가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진 한 30대 남자가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있습니다.

지난해 3월과 4월 해빙기 때 전국의 국립공원에서는 낙석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해 모두 3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방심하거나 무모한 모험을 즐기다가 빚어진 사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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